원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발 라인업에는 딘 헨더슨, 왕 비사카, 맥과이어, 린델로프, 쇼, 프레드, 맥토미니, 제임스, 페르난데스, 러시퍼드, 그린우드가 투입됐다.우선 이번 원정에서는 안토니 마셜과 카바니가 부상으로 명단에서 빠졌고 포그바와 반더비크는 복귀해 교체 명단에서 출발하게 됐다.
전반을 보면 초반 맨유가 맥을 짚는가 싶더니 계속 프레드 맥토미니의 중원 조합 이케에-메이테에 밀려 미드필드 싸움에 밀렸고 살레마이커스와 크루니치가 수비적으로 물러나 맨유의 공격진을 막았다.
특히 앞서 말한 날개 수비 가담에서 래시퍼드와 제임스가 막히자 메이테와 케시는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 결과 전반전에는 페르난데스와 맥토미니가 잦은 패스 미스와 턴오버로 일으켜 맨유가 지속적으로 흐름을 빼앗기는 그림이 그려졌다.
전반적으로 피오리 감독이 취한 페르난데스 봉쇄법이 통해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주도한 밀란이었지만 공격측이 위협적인 장면은 그리 많지 않았다.결국 전반전은 0-0으로 끝났다.
전반 종료 후 양 팀 모두 슈팅은 3개씩 기록한 것으로 보아 공격이 빈약했음을 알 수 있다.
포그바의 투입으로 브루노 페르난데스에만 가담했던 집중 수비가 포그바에도 분산돼 페르난데스에 공간이 열리게 됐고 그러자 맨유의 미드필드를 비롯한 전역이 안정감을 되찾았다.
AC 밀란은 카를, 카스티에호, 쿠르니치를 제외하고 다롯, 즐라탄, 디아스를 투입하며 공격적인 교체를 단행했으나 전반전과 달리 메이테 양귀비의 조합이 결점을 드러내며 제대로 공격을 이어가지 못했다.물론 간혹 테오의 뒷공간 침투를 통해 좋은 모습과 즐라탄의 헤더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는 모습이 있었지만 득점을 하기에는 거리가 멀었다.
이후 득점 없이 1-0으로 끝나 맨유가 유럽리그 8강에 오르게 됐다.
경기가 끝난 뒤 세부 스탯은 점유율 51:49로 비슷했고 슈팅 10(4):13(4)으로 맨유가 약간 앞섰다.나머지 스태프들도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다만 결과를 본 맨유가 웃게 됐다.●투입만으로 경기 바꾼 폴 포그바
하지만 포그바 투입으로 견제가 분산됐고 페르난데스와 포그바 모두에게 공간이 생겼으며 공격 전개와 중반전에서 전반전보다 안정감을 되찾은 맨유였다.그리고 투입 후 스스로 침착하게 득점을 챙기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번 경기에서 포그바는 1개의 득점을 포함한 3개의 슈팅, 78%의 패스 성공률, 볼 경합 성공 6차례(성공률 66%), 피파울 3차례(경기 내 최다) 등 45분 플레이로 활발한 플레이를 펼쳤다.
이에 따라 통계전문기업 후스코어닷컴으로부터 평점 7.8점을 받아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오늘 경기를 통해 부상에서 복귀한 포그바는 왜 자신이 팀에 필요한 존재인지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